승동교회
인사동에 위치한 승동교회는
골목 안쪽에 위치하고 있다.
그래서 이렇게 크고 높은 건물이 있을거라고 생각 못했다.
그것도 100여 년의 역사를 간직한 건물이.
인사동에 자주 다녔지만 한번도 승동교회를 못보았다.
우연한 기회에 100년된 교회가 있다고 해서 궁금했다.
그래서 인사동에 왔을 때 어디있을지 가늠하면서 걸었다.
관심이 생기니 조금만 간판도 보였다.
바로 근처에서 전시가 있어 쉽게 찾을 수 있었다.
그러나 첫번째는 늦은밤이라 제대로 볼 수 없었다.
그리고 두번째는 앞건물 옥상에 올라갔다가
바로 눈앞에 승동교회를 보고 사진을 찍었다.
빨간 건물이 인상적이다.
수리와 보수를 했다고는 하지만
너무나도 현대적이고 깔끔하다.
이렇게 인사동의 새로운 명소를 발견하게 보니
앞으로는 역사적이고 전통적인 곳으로
기억하게 될 것 같다.
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 제130호(1912년)
1893년 미국선교사
사무엘 무어 목사가 설립한 승동교회는
1910년에 짓기 시작하여 1912년에 완성되었다.
붉은 벽돌을 이용한 양옥 건물인 이 교회당은
동적인 구조를 갖춘 초기 개신교 교회당의
대표적인 건물로 그 규모가 웅장하다.
건물 1층 방들의 벽이 2층의 넓은 예배실 공간과
바닥을 받쳐 주는 벽돌조 건축의 전형적인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1919년 3·1운동 당시 전국의 학생대표들이
이 교회에 모여 태극기와 독립선언문을 나누어 주고
만세운동을 전개하였다.
승동교회는 한국교회의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하였고
역사적으로 중요한 종교적 행사가 이곳에서 많이 열렸다.
수리와 증축이 거듭되면서
건물의 외벽에 구조적 결함이 생겨,
외관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철골로 보강하여 안전하게 복원하였다.
건물의 벽체와 창호주변, 지붕과 바닥 틀 등은
20세기 초 서양식 건축기술의 정착과정을 살펴 볼 수 있는
귀중한 자료다.
서울특별시 종로구 인사동 137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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