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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에 자기 집을 직접 지어 본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집 짓기로 마음먹기까지 내가 집을 지을 거라고는 상상도 해본 적이 없었다.
살고있는 집이 서울 외곽이지만 서울로 출퇴근을 할 정도의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다른 식구도 없고 나 혼자 지낼 작은 공간만 있으면 되는 상황이다.
하지만 지금의 단독주택을 팔고 아파트나 연립으로 가기는 싫었다.
연립에서 산 경험은 있지만 아파트에서 산 경험은 없다.
주변에서도 아파트의 편리성을 이야기는 하지만 난 편리성보다는 마당이 있는 주택을 좋아한다.
하지만 내가 살고 있는 집은 80년대 지어진 집으로 관리가 제대로 되어있지 않아 불편하고 고쳐야 할 곳이 많았다.
때마침 코로나 사태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그 전에는 보이지 않았던 집의 불편한 점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TV에서도 집과 관련된 프로들이 많아서 자주 보게 되었는데 볼수록 더욱더 내 집을 짓고 싶다는 마음이 간절해졌다.
하지만 형광등도 바꿔본 적이 없는 내가 집을 지을 수 있을까였다.
그렇지만 일년을 살더라도, 아니 하루를 살더라도 내가 살고 싶은 집에서 살아보자였다.
계획도 없다가 내가 살던 곳에서 계속 살아가기 위해서 선택한 집짓기.
집 짓기로 마음먹기까지 1년 정도 고민했던 것 같다.
어떻게 해야 내가 행복하게 살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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