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조 지리서인 『동국여지승람』에 의하면 절두산의 옛 이름이 가을두(加乙頭)라고 전해지고 있다.
한강변의 명승지로 그 풍경이 뛰어나서 문인들의 발길이 잦았고
중국 사신들이 오면 빼놓지 않고 다녀갔을 만큼 경치가 아름다웠다고 전해지고 있다.
이곳이 병인년(1866년) 천주교 박해(병인박해)로 수 많은 신자들이 목이 잘리어 숨진 뒤
절두산(切頭山:머리가 잘림)이라는 지명을 얻게 되었다.
이렇듯 역사의 흔적들을 그대로 간직한 절두산에 기념관을 세워
그 당시의 사회와 문화와 그시대를 살던 선조들의 삶을 느낄 수 있는 많은 유물과 자료들을 보관, 전시하고 있다.
기념관의 설계는 산의 모양을 조금도 변형시키지 않는다는 조건하에 공모하여
서울대 미대 교수인 이희태(李喜泰)씨의 설계가 채택되었다.
기념관은 순교정신을 상징적으로 표현하면서
한국적인 토착성과 전통적인 고유미를 살리는 데 역점을 두어 설계되었다.
궁궐의 기둥과 같은 화랑의 원주, 옛 초가집 지붕처럼 포물선을 그리며
미끄러져 내린 추녀, 조상들이 쓰던 갓 모양을 하고 있는 성당의 천개,
이런 하나 하나가 우리에게 옛 정취와 포근한 정감을 일으키고 있다.
또한 성당의 평면은 부채살형으로써 초점인 제단에서의 성찬과 말씀이 반사되어
바깥 세계로 퍼져 나가 모든 인간에게 전해지는 이미지가 내포되어 있다.
이렇듯 건물 설계자체뿐 아니라 건물 주변 곳곳은
어느 하나라도 놓칠수 없을 정도로 아름다운 모습을 지니고 있다.
이승훈(李承薰 1756~ 1801,2)
조선 천주교 최초의 영세자, 사제 대행권자로 주일미사와 영세를 행하며 전교를 했다.
두 번의 배교와 복교를 거듭하다가 끝내 순교하였다.
세례명 : 베드로
강원도 평창 출생
호 : 만천
1780년 진사시에 합격했으나 벼슬을 단념, 학문에 전념하다가 천주교인 이벽을 마나 천주교에 심취,
1783년 동지사의 서장관인 아버지를 따라 청나라에 가서 베이징 천주교당 북당에서 교리공부를 한후
이듬해 예수회 루이드 그라몽 신부에게 세례를 받았다.
순교자 기념탑은 절두산에서 순교한 것으로 확인되는 이의송 가족을 비롯한 28위의 순교자와
수많은 무명 순교자들을 기리기 위해 2000년 9월 20일에 세워졌다.
순교자 기념탑
순교자 기념탑과 순교자들
16명의 순교자들 모습과 그 외의 순교자들
순교자 기념탑
빨마를 든 예수상
체험관 입구
형구돌
동굴 감옥
절두산에서 처형된 첫 순교자 가족,
이의송(프란치스코)과 그의 처 김예쁜(마리아), 아들 봉익을 형상화한 듯한 이 순교자상은
참수되어 떨어진 목을 몸통 위에 받쳐놓은 모습으로 처절한 순교 광경을 연상시키고 있다.
1858년 성모님이 프랑스 루르드 동굴(마사비엘)에서 발현하신 것을 기념하여
세계 각국에서 마사비엘을 본딴 동굴이 만들어졌다.
절두산의 성모동굴은 1978년에 만들어졌다.
야외 14처(십자가의 길) 2001년 11월 1일 신유박해 순교 200주년을 기념하여 세워졌다.
절두산에서 바라 본 한강변
한국인 최초의 신부였던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의 동상.
종탑과 성당 입구
박물관 입구. 좌측으로 들어가서 우측으로 나온다. 지상 1층과 지하 1층으로 되어 있다.
1984년 5월 3일 한국방문기념 <교황 요한 바울로 2세 성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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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안내 |
- 시내버스 : 합정동 로터리 하차, 한강 쪽으로 도보 10분 소요
- 지하철 : 2호선, 6호선 합정역(7번 출구)에서 한강쪽으로 도보 10분 소요
- 승용차 : <강변북로-상행(성산대교 방향)>
잠두봉 지하차도 진입 지점에서 우측 지상 절두산 진입로 이용
<강변북로-하행(마포방향)>
합정역 방면 도로로 진입하자마자 우측 도로를 이용 절두산 진입
절두산 오시는 길 |
▶ 도보 : 합정동 로타리(A지점)에서 절두산성지 표지판을 보고 지하철 길 옆으로 직진, 한국순교자시성기념관
(공사중) 지점에서 화살표 방향으로 찾아오십시오.
▶ 승용차 :
- 합정동 로타리에서 강변북로 한남대교방향으로 진입, 합정역쪽으로 가면서 B지점에서 절두산순교성지 표지
판을 보면서 진입하십시오.
- 잠실방면에서 오실 때에는 당인리 발전소 커브길을 돌면서 절두산 성지 표지판(C지점)을 보고 진입하십시오.
출처 : http://www.jeoldusan.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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