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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마당/고래가숨쉬는도서관

조월례 선생님이 뽑은 호랑이책 - 고래가숨쉬는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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팥죽 할멈과 호랑이 서정오 글│박경진 그림│보리│40쪽│9,000원│1997│4~7세부터

하얀 눈이 내리를 배경을 바탕으로 허기진 호랑이 한 마리가 근심 가득한 표정의 할머니와 마주한 모습이 표지를 장식하고 있다. 호랑이가 할머니를 잡아먹겠다고 해서이다. 사정을 알게 된 송곳, 멍석, 지게 등 약자들이 힘을 합해 호랑이를 물리치는 내용이다. 오래된 농촌 풍경, 풍경을 이루는 다양한 소품들, 농작물들, 장독대 등 시골의 정취가 고스란히 살아있다.


호랑이와 곶감 위기철 글│김환영 그림│국민서관│32쪽│8,500원│2004│4~7세부터
한겨울 배가 고파 먹을 것을 찾아 산을 내려간 호랑이가 외딴 집 어린아이 울음소리를 듣고 찾아갔는데 아기는 호랑이가 온대도 끄떡하지 않다가 곶감을 준다는 말에 울음을 멈추자 깜짝 놀라 곶감이란 무서운 놈이 등 뒤에 올라탔다고 생각하며 달아난다는 이야기를 목판 그림으로 표현한 그림책이다. 인물들이 투박하면서도 정감 있는, 그러면서도 해학적 분위기를 효과적으로 살렸다.


호랑이 잡는 법 이윤정 글·그림│비룡소│36쪽│9,500원│2009│저학년부터
호랑이와 관련한 옛 이야기 다섯 편이 실린 책이다. 지배자에게 늘 핍박을 받는 민중들의 소망을 담아 호랑이가 약한 주인공들에게 속아 혼비백산 하는 통쾌한 모습을 담았다. 강원도 할매, 하루살이들, 술 취한 아저씨, 과부 집 강아지 등이 유쾌하고 익살스럽게 호랑이를 잡는 주인공들이다. 구수한 입말에 노랑 빨강 파랑을 주조색으로 하여 시원시원한 붓터치가 해학적인 분위기를 잘 살린 그림책이다.


우리 호랑이를 찾아서 임순남 글│정석호 그림│마루벌│44쪽│12,500원│4~7세부터
이 책은 우리나라 호랑이가 살아가는 방법, 먹이, 새끼 호랑이를 키우는 방법, 가족들과 함께 지내는 모습 등을 다룬다. 조선 호랑이 특유의 위엄과 용맹을 잃지 않으면서도 우리 조상들의 정신적 지주로서 친근하게 살아간 모습을 읽을 수 있다. 호랑이 전문 연구가인 저자가 우리 호랑이가 남아있는 러시아에 가서 온갖 어려움을 이겨내고 얻은 우리 호랑이의 풍부한 정보를 글과 그림으로 읽을 수 있다.


호랑이 그림도감 안수길 글·그림│임순남 감수│바다어린이│112쪽│20,000원│전학년
이 책은 호랑이의 모든 정보를 다룬 도감이다. 호랑이의 크기, 생김새, 형태적 특성부터 호랑이의 삶과 생태적 습성들을 두루 볼 수 있다. 특히 호랑이의 다양한 표정에 나타나는 감정을 읽는 것, 호랑이의 털 하나까지도 섬세하게 묘사한 그림과 여러 각도에서 잡은 호랑이 모습은 그림으로만 보아오던 호랑이를 살아있는 동물의 제왕인 또 다른 모습을 보게 한다.


시베리아 호랑이의 마지막 혈투 베르너 J. 에글리 글│두비기 그림│유혜자 옮김│양철북
216쪽│9,000원│2007│고학년부터
시베리아 자연을 무대로 살아가는 소년이 있다. 그리고 호랑이가 있다. 인간의 욕망이 빚어내는 벌목과 사냥으로 호랑이는 척박한 환경에서 멸종위기에 처한 채 살기 위해 몸부림 치고 소년은 아버지를 죽인 호랑이에 대한 불타는 복수심을 가득 안고 호랑이를 쫓는다. 쫓고 쫓기는 긴박한 추격전 속에 인간과 자연의 공존의 의미를 터득하게 한다.


호랑이 왕자 첸 지앙 홍 글·그림│윤정임 옮김│웅진주니어│42쪽│9,000원│4~7세부터
프랑스 파리에 있는 세르뉘시 미술관에 있는 ‘어미 호랑이’는 중국 은나라 말기의 청동상이다. 중국 작가 첸 지앙 홍은 아이가 호랑이 발위에 두 발을 얹고 두 팔로 호랑이를 껴안은 형상의 유물에 담긴 중국의 전설에 상상의 옷을 입혀 한 권의 그림책을 완성했다. 사냥꾼에게 새끼를 잃은 어미 호랑이가 분노와 슬픔을 억누르지 못하고 폭발했다가 새끼를 향한 어미의 마음을 찾아가는 과정을 먹선을 사용한 채색 수묵화로 표현했다.


산왕 부루 1. 2 박윤규 글│이선주 그림│푸른책들│190쪽│9,500원, 8,800원│고학년부터
우리나라 지리산 자락에 살고 있는 겁 많은 어린 호랑이 부루가 왕이 되기까지의 과정을 그린 장편동화이다. 부루가 모험과 역경을 헤치며 성장하는 과정이 흥미롭다. 어린 부루가 산속 동물들에게 쫓기기도 하고 도움을 받으며 성장하는 모습이 긴장감 있게 펼쳐지는 가운데, 용기와 지혜를 가진 어른 호랑이로 성장하는 모습이 감동적이다.


어흥, 호랑이가 달린다 김향금 글│윤정주 그림│웅진주니어│93쪽│9,000원│전학년
옛 사람들이 호랑이를 두려워했던 이유를 비롯해서, 호랑이에게 물려 죽은 사람이 있으면 바로 그 자리에 호식총이라는 무덤을 쌓는 이야기, 호랑이에게 잡아먹힌 영혼이 창귀가 되지 않도록 굿을 하는 이야기 등 호랑이 관련 문화를 읽을 수 있다. 호랑이가 사라져 가는 현실을 지적하여 환경 문제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한다.


호랑이 김기정 글│이성표 그림│어린이작가정신│108쪽│15,000원│2005│저학년부터
이 책은 우리 겨레 삶의 구석구석에서 다양한 모습으로 남아있는 호랑이 모습을 다루어 호랑이와 함께 우리 겨레의 감수성을 엿볼 수 있다. 옛 이야기 속에서 호랑이 모습, 우리 속담에 나타난 호랑이, 호랑이가 지닌 생물학적 특성, 한국 문화에 나타난 다양한 호랑이 모습을 볼 수 있다. 감성을 자극하는 익살스러운 호랑이 그림이 주는 즐거움을 맛볼 수 있다.




무서운 호랑이들의 가슴 찡한 이야기 이미애 글│백대승 그림│미래아이│112쪽│12,000원
이 책에 실린 여덟 편의 옛이야기에는 우리 조상들의 눈으로 본 다양한 호랑이 모습을 볼 수 있다. 편안한 입말로 들려주는 호랑이 이야기에는 효도하는 호랑이, 은혜 갚은 호랑이, 의리를 지키는 호랑이 등 인간적 면모가 느껴지는 호랑이들을 만날 수 있다. 호랑이 성격을 살린 표정과 움직임들은 호랑이 특성을 좀 더 잘 이해할 수 있다.


백두산 호랑이 백호 안수길 글·그림│자음과모음│72쪽│9,000원│2004│저학년부터
하늬바람이라 불리는 암호랑이가 이상한 새끼를 낳았다. 호랑이 몸이 새하얀 빛이었다. 대왕 호랑이는 하얀 빛깔 호랑이가 태어나면 불행한 일이 생긴다고 전해오기 때문에 갖다 버리라고 한다. 하얀 호랑이 즉 백호가 털빛이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가족과 무리로부터 버림받고 백두산 호랑이 왕이 되기까지의 과정이 감동적으로 펼쳐진다.


꽹과리 꽹 호랑이 김향수 글│하효정 그림│한솔수북│36쪽│10,000원│2010│저학년부터
풀잎 따라 갱 갠지 개갱, 바람 따라 개갱 갠지 개갱! 꽹과리 소리가 신명나게 울린다. 한 남자가 열심히 꽹과리를 치자 호랑이가 나타나 꽹과리를 가르쳐 달라고 조른다. 남자는 가르치고 호랑이는 으쓱으쓱, 흔들흔들 추임새를 반복하며 신명을 돋운다. 호랑이의 다양한 표정들, 꽹과리 소리와 함께 살아있는 운율감이 흥을 돋운다. 여러 종이를 오려붙여 표현한 콜라주 기법의 그림들이 친근감을 주는 그림책이 되었다.


호랑이와 고양이는… 오시마 에이타로 글·그림│김숙 옮김│북뱅크│36쪽│10,000원
호랑이와 고양이는 같은 종족인데도 살아가는 방법이 전혀 다르다. 어째서 그런지 내력을 알려주는 중국 옛 이야기 그림책이다. 옛날에 호랑이가 고양이와 달리 사냥을 못하자 고양이가 여러 사냥 기술을 가르쳐 준다. 기술을 다 배운 호랑이가 고양이를 잡아먹으려고 달려들자 고양이는 기지를 발휘하여 살아난다. 강렬한 그림과 함께 삶의 비밀을 살짝 가르쳐 주는 그림책.


하얀 눈썹 호랑이 이진숙 글│백대승 그림│한솔수북│44쪽│8,900원│2006│저학년부터
하얀 눈썹 호랑이는 어느 날 마을에 사람들이 보이지 않자 호랑이 눈썹을 움직여 하얀 수염 할아버지로 변신해 사정을 알아본다. 그러자 역시 독을 품은 사람들뿐 착한 사람들이 없다. 실망한 호랑이는 눈썹을 씰룩쌜룩 휘휘 움직여 사람들 속마음을 들여다보고 짐승처럼 보이는 사람들을 잡아먹어 버린다. 민화의 특성을 살려 우리 겨레의 해학과 위엄을 잘 표현한 호랑이 그림이 돋보인다.


재미나면 안 잡아먹지 강정연 글│김정한 그림│비룡소│116쪽│8,000원│저학년부터
‘해와 달이 된 오누이’는 우리 겨레에게 너무나 익숙한 옛 이야기이다. 이 이야기를 살짝 비틀어 창작동화로 새로 쓴 이야기이다. 다섯 집이 옹기종기 모여 사는 조막마을, 주인공 방실이가 병든 엄마를 살리기 위해 의원을 모시러 가는 길에 호랑이를 만난다. 방실이는 호랑이를 따돌리기 위해 이야기를 시작한다. 이야기꾼 호랑이와 방실이 모습을 굵직하고 자유로운 선으로 유쾌하면서도 해학적인 분위기를 한껏 살린 동화이다.


떡 두 개 주면 안 잡아먹지 이범규 글│김용철 그림│비룡소│44쪽│10,000원│저학년부터
해님 달님 이야기를 모티브로 하여 떡장수 할머니와 욕심쟁이 떡보 호랑이가 등장해 구구단의 원리를 쉽게 이해하도록 돕는 그림책이다. 한지 느낌의 종이에 등장하는 인물들 표정과 행동을 익살스럽게 표현한 그림이 친근감을 더해준다. 호랑이에게 떡을 다섯 개씩 뺏기면 빼앗긴 떡은 몇 개지? 뻐꾸기는 구구단 노래로 답을 알려준다. 장난스런 호랑이와 재치 있는 할머니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구구단을 다 외워버리게 된다.


욕심쟁이 호랑이 김용규 글│정정아 그림│아테나│144쪽│9,000원│2008│저학년부터
아이는 홍시를 먹고 싶다는 어머니를 위해 아이는 산 속을 헤매다 입안에 가시가 박혀 피를 흘리는 호랑이를 만난다. 아이가 호랑이 가시를 뽑아주자 호랑이는 빨간 홍시가 주렁주렁 열린 곳으로 데려간다. 아이가 따온 홍시를 맛있게 드시고 세상을 떠나는 어머니를 보면서 호랑이도 눈물을 흘린다. 호랑이와 아이가 서로의 아픔을 헤아리며 인정을 나누는 모습이 따듯하게 다가온다.


호랑이-지상 최고의 맹수를 쫓은 9,000여 일간의 기록(BBC 자연사 다큐멘터리 5)
스티븐 밀스 글·사진│이상임 옮김│사이언스북스│167쪽│23,000원│2006│고학년부터
이 책은 저자가 오랫동안 야생 호랑이를 관찰한 경험과 연구를 바탕으로 한 호랑이에 대한 모든 것을 직접 촬영한 100여 컷의 칼라 사진을 곁들여 상세하게 설명한다. 최고 사냥꾼으로서의 호랑이, 그들이 짝짓기를 하고 새끼를 낳아 기르는 모습, 인간 사냥꾼이 될 수밖에 없었던 것에 대한 자료, 멸종 위기에 빠진 호랑이를 보호해야 하는 상황 등에 대한 내용이다. 호랑이를 시각적으로 보고 느낄 수 있는 책이다.


조선 호랑이 백호 안수길 글·그림│자음과모음│358쪽│13,000원│2003│고학년부터
이 책을 쓰고 그린 안수길은 우리나라뿐 아니라 일본에서도 널리 알려진 호랑이 그림 전문가이다. 산중의 왕으로 약자들 위에 군림하는 제왕으로서의 면모를 발휘하는 동물이기도 하지만 생명이 있는 존재로서 사랑도 하고 자식을 키우는 감수성이 있는 동물의 면모를 놓치지 않는다. 호랑이 그림 전문가인 안수길이 세밀하게 묘사한 호랑이 그림에는 호랑이의 습성과 생태적 특징, 무엇보다 조선 호랑이 모습을 생생하게 감상할 수 있는 만화이다.


 

어이쿠나 호랑이다 임정진 글│김홍모 그림│웅진주니어│36쪽│10,000원│저학년부터
산중의 왕이기도 했지만 사람들에게는 공포의 대상이기도 했던 호랑이가 옛 사람들과 어떻게 지내왔는지 보여주는 그림책이다. 가까이 할 수도 멀리 할 수도 없었던 만큼 알게 모르게 영향을 끼치며 함께 살아온 호랑이와 옛 사람들의 삶을 엿볼 수 있다. 호랑이 이미지를 굵은 선과 담백한 그림으로 묘사하여 글과 그림이 호흡을 맞추게 한다.


팥죽 할멈과 호랑이 박윤규 글│백희나 그림│시공주니어│30쪽│8,500원│저학년부터
표지를 장식한 할머니 표정이 있는 것 없는 것 다 내어줄 것 같다. 이런 할머니가 호랑이에게 잡혀먹히게 되자 일곱 가지 약자들이 팥죽 한 그릇씩 얻어먹고 할머니를 구하는 이야기다. 강자를 물리친 약자들의 힘을 해학과 익살로 그려낸 이야기로 입말을 잘 살려 한지로 표현한 그림책이다.


호랑이를 탄 가야금 조준호 글│사석원 그림│시공주니어│127쪽│8,000원│2009│고학년부터
누비 선생은 가야금 연주만큼은 누구에게도 지지 않을 만큼 자신이 있다. 그러나 무대에서 한 번 실수를 한 다음 악단에서 쫓겨나자 도시를 벗어나 산속으로 들어가 가야금을 켜며 산다. 그러나 서커스단에서 버림받고 호랑이와 산에서 길 잃은 남매를 만나 서로의 상처를 치유하며 편안함을 누리며 살아간다는 내용의 동화.


까치와 호랑이와 토끼 이지현 글│사석원 그림│시공주니어│30쪽│8,500원│4~7세부터
호랑이는 산중의 왕이기도 하지만 때론 한없이 어리석어서 작은 동물들 꾐에 빠져 낭패를 보기도 한다. 호랑이는 까치를 위협해서 새끼를 잡아먹으려다 토끼가 그보다 맛있는 떡을 맘껏 먹게 해주겠다는 말에 토끼가 구워놓은 뜨거운 돌덩이를 먹고는 혼비백산 한다는 내용의 그림책. 한지 느낌을 살려 시원하면서도 따듯한 장면들 속에 동물들의 다양한 표정들이 살아있다.


마지막 수수께끼 임정자 글│이수진 그림│해와나무│120쪽│7,800원│2009│중학년부터
옛 이야기 형식을 빌려 현 사회에서 벌어지는 문제점들을 풍자하는 동화이다. 왕이 되기 위해 부정을 저지르는 자, 그런 자들과 맞서는 이들, 우여곡절 끝에 평정을 찾는 나라에 대한 이야기이다. 이야기 중심에 산왕이라는 호랑이가 등장하여 중심을 잡는다. 신화적 상상력을 자극하면서 어느 시대에나 권력에 대한 욕심으로 빚어지는 인간의 어리석음을 풍자한다.


이야기 하나 주면 안 잡아먹지 임어진 글│한상언 그림│창비│104쪽│8,500원│저학년부터
우리나라 옛 이야기로 널리 알려진 <해와 달이 된 오누이>를 중심 줄기로 한 창작동화이다. ‘이야기 하나 주면 안 잡아먹지’하며 나타난 호랑이에게 잡아먹히지 않으려는 남자주인공 동아가 등장하여 학교에서 집으로 가는 동안의 험하지만 신나는 이야기를 펼친다. 옛날과 오늘날, 현실과 환상을 넘나들며 아이가 엄마 없이 홀로 설 수 있게 한다.


호랑이가 준 보자기 서정오 글│김은정 그림│한림출판사│40쪽│9,800원│2007│저학년부터
호랑이는 산신령 명령을 받고 총각을 혼내주러 간다. 하지만 총각이 자신을 생각하는 혼잣말을 하는 것을 듣게 된다. 호랑이는 감동하여 혼내주려는 마음을 접고 총각을 돕게 된다는 내용의 그림책. 산중의 왕이 아닌 인정스런 호랑이와 리듬감있는 문체, 겨울 숲을 맞닦드린듯한 풍경과 호랑이와 총각의 표정들이 생생하여 그림책 읽기의 재미를 북돋운다.


긴꼬리 호랑이 도미야스 요코 글│아베 히로시 그림│양선하 옮김│한림출판사│32쪽│9,000원
아이는 아빠에게 호랑이를 그려 달라고 한다. 아빠는 꼬리가 뱀처럼 꼬불꼬불한 호랑이 그림을 그려 준다. 그런데 호랑이는 그림 속에서 뛰어나와 ‘등을 타고 정글로 놀러가자’ 한다. 아이는 호랑이 등을 타고 정글로 놀러간다. 동물들은 새로운 동물들 출현에 놀라워하고 잡아먹으려고도 하지만 호랑이의 긴꼬리가 모두 해결한다. 등장인물의 특징을 잘 잡아낸 원색그림이 호기심을 한껏 자극한다.


한국 호랑이는 왜 사라졌는가? 엔도 키미오 글│이은옥 옮김│이담북스│372쪽│15,000원
한국 토종 호랑이는 멸종되었다고 알려져 있다. 일제 강점기 때 일본인들은 수천 명의 주민을 동원해 해마다 호랑이 사냥에 나섰고 1922년 경주 대덕산에서 마지막 호랑이를 사살하기까지 일본인들의 무자비하고도 잔학한 호랑이 멸종과정을 낱낱이 고발한다. 한국인의 얼과 기상이 담긴 한국호랑이, 그들이 사라져간 발자취를 좇으며 공존의 논리를 잊어버린 인간의 최소한의 양심을 들춘다.


십이지신 호랑이 이어령 엮음│생각의나무│323쪽│15,000원│2009│고학년부터
『십이지신 호랑이』는 호랑이의 생태와 어원, 호랑이와 관련된 민담과 설화, 신앙, 예술, 일상생활 등을 다룬 책이다. 또한 이 책은 고대 문명이 시작되었을 때부터 호랑이를 그림이나 문양으로 사용하기 시작한 중국, 호랑이의 나라라고 불릴 만큼 호랑이와 관련된 사상과 예술품이 많이 남아 있는 한국, 호랑이가 실제로 서식하지는 않았지만 관련된 것이 많은 일본 등 한중일의 문화코드로서의 호랑이를 다루고 있다.


한국 호랑이 김호근 엮음│열화당│170쪽│35,000원│1991│고학년부터
우리나라 호랑이에 대한 그 어떤 책보다 정확하고 다양한 정보를 준다. 호랑이를 정보로서의 가치보다는 문화적 자산으로서의 가치가 더 돋보이는 이 책에는 호랑이 그림의 역사, 산신으로서 호랑이, 귀여운 모습의 까치호랑이, 옛 책에서 보는 범의 설화, 호랑이 생태, 한국 호랑이에 관한 외국인의 기록, 호랑이 문학, 호랑이 속담 등을 다룬다. 이 모든 호랑이 이야기에 담긴 한국인의 정서와 정신, 문화를 엿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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