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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거미과

산왕거미 [Araneus ventricosus] 집주변에서 무당거미 다음으로 자주 보는 거미이다. 어두운 밤 집에 들어갈 때 보면 가장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는 모습이 발견된다. 한 번은 가로등 옆에 엄청 큰 산왕거미가 자리 잡고 있었는데 다른 거미에 비해 크기가 커서 남다른 포스가 느껴졌다. 그 산왕거미를 3일 연속 아침 저녁으로 관찰을 했는데 아침에 보니 거미줄을 두고 그 자리를 떠났다. 유심히 관찰하는 사람이 있음을 느꼈는지 아니면 먹이를 찾아 다른 곳으로 떠났는지 모르겠지만 아침 저녁으로 그 거미를 보는 재미가 있었는데 없어지고 나니 허전하기까지 했다. 그 이후로 그렇게 큰 산왕거미를 보지 못했던 것 같다. 몸길이는 암컷 20∼30mm, 수컷 15∼20mm이다. 몸빛깔은 검은빛을 띤 갈색이다. 머리가슴에는 가운데홈이 가로로 나 있고 목홈과 거미줄.. 더보기
무당거미 [Nephila clavata] 출퇴근길에 가장 많이 보는 거미 가운데 하나이다. 버스를 타러 가는 길 주변으로 나무와 풀과 꽃들이 많아서 곤충을 쉽게 볼 수 있다. 색상도 화려하고 긴다리를 이용해서 거미줄을 치거나 먹이감을 거미줄로 칭칭 감을 때면 동작이 날렵하기까지 하다. 그리고 무당거미가 친 거미줄이 흰색이 아닌 노란색도 보인다. 처음에는 햇빛에 반사되어 노랗게 보이는 줄 알았는데 자세히 보니 거미줄 자체가 노란색이다. 몸길이는 암컷 20∼30mm, 수컷 6∼10mm이다. 몸빛깔은 짙은 갈색이다. 머리가슴은 길고 전체에 짧은 은색 털이 나 있다. 눈은 8개의 홑눈이 두 줄로 늘어서는데, 앞눈줄은 살짝 앞으로 굽고 뒷눈줄은 뒤로 살짝 굽는다. 두 줄의 옆눈은 서로 닿아 있다. 큰턱·작은턱·아랫입술은 검다. 가슴판 앞쪽과 뒤쪽 가운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