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덩굴식물

[사위질빵] 멀리서 보면 흰 꽃이 마치 흰 눈이 소복히 내린 듯 탐스럽게 핀 모습이다. 그 모습에 이끌려 사위질빵을 자세히 보고 있으면 줄기에 비해 꽃을 많이 피워낸 모습이 대견해 보이기까지 한다. "옛날부터 사위 사랑은 장모라는 말이 있듯이 처가에 가면 사위는 으레 극진한 대접과 사랑을 받게 마련이다. 예전 일부 지방에서는 가을이 되어 추수할 때가 되면 사위가 처가에 가서 가을걷이를 돕는 풍습이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귀한 사위에게 일을 시키는 장인과 장모의 마음이 오죽했으랴. 그래서 다른 일꾼들보다 유난히 짐을 적게 실어 지게질을 하게 하자 함께 일하던 사람들이 반은 불평으로 반은 부러움으로 약하디 약한 이 식물의 줄기로 지게의 질빵을 만들어 져도 끊어지지 않겠다며 놀렸다고 한다. 그후에.. 더보기
[여름 따가운 햇빛을 피하게 해주는 등나무] 등나무는 덩굴식물로 혼자의 힘으로 그늘을 만들기 보다는 타고 올라갈 무엇이 필요한 나무이다. 그래서 등나무가 있는 곳에서는 타고 올라갈 기둥이나 지지대를 만들어 놓는다. 덩굴식물은 성장속도가 빨라 타고 올라갈 것만 있으면 빠른 시간 내에 좋은 그늘을 만들어 준다. 그래서 큰나무가 없는 공터나 놀이터에 등나무를 심어 햇빛을 피할 곳을 만들어 준다. 등나무는 그늘뿐 아니라 향기가 좋아 나무 밑에 앉아 있으면 피로가 풀리는 것 같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