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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나무/ㅁ

[모란] 중국의 국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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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상 왕조의 시대에 중국을 상징하는 꽃은 모란이었다. 중국인들은 모란을 부귀영 화와 아름다움의 상징으로 숭배하고 사랑하였다. 소림사로 알려진 낙양[모란성(牧丹城)]에는 모란에 관한 설화가 전해 오고 있다. 당나라 측천무후(則天武后)가 수도 장안에서 잔치를 하고 놀았다.

 

한참을 흥이 나서 놀다가 자신의 강한 권력을 모두에게 보여 주려고 "백화(百花)가 모두 함께 펴서 나를 모셔라"고 명령했다. 그러자 다른 모든 꽃들은 순순히 측천무후의 명령대로 꽃을 피웠는데 단 하나의 모란만이 꽃을 피우지 않았다. 이에 측천무후는 크게 화를 내고 모란을 당장 작은도시, 낙양으로 모두 내쫓았다.

 

그러자 신기하게도 모란이 낙양에 도착하자마자 꽃을 활짝 피웠다 한다. 이를 안 측천무후는 더욱 화가 나서 참지 못하고 당장 모란을 불태우도록 명령했다 그러나 모란은 오히려 더욱 아름답게 피어날 뿐이었다고 한다.

 

이 설화를 배경으로 모란은 권력에 굴하지 않는 절개를 상징하는 꽃으로도 사랑을 받게 되었다. 그런데 중국을 상징하던 모란도 정치, 역사, 시대배경의 변화에 따라 중국인의 민족성을 상징하기 힘들게 되었다.

 

지금의 중국인들은 모란보다는 매화의 강인함을 국민적 상징으로 여기고 있는데, 이는 중국 홍군이 모택동을 따라 혁명했을 때부터였다. 중국 홍군이 수많은 설산대하(雪山大河)를 건너 대장정을 마쳤을 때의 정신을 매화로 비유하였다. 이때부터 모란보다 더 아름다우면서도 강한 이미지를 주는 매화를 좋아 하고 사랑하게 되었다.

 

하지만 아직까지 국화가 확실하게 결정된 바는 없고 의견이 분분한 상태이다. 〈칠 레〉 코삐우에는 칠레에서만 자라나는 특산의 꽃이라는 점과, 꽃이 빨갛기 때문에 전쟁때 흘린 피를 영구히 기념하는 의미에서 선택되었다. 일종일속(一種一屬)밖에 없는 희귀한 화초로, 동백꽃을 길게 늘린 것과 같은 꽃이며, 다른 나라에서는 비슷한 꽃이름으로 바꾸어 부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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