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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나무/ㅇ

은행나무 - 가장 오래 사는 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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란 단풍나무의 대명사 은행나무.
가을이 되면 노랗게 물든 단풍잎을 책갈피 사이사이에 꽂아두던 생각이 난다.
그런데 신기하게 다른 나뭇잎에 비해서 잎사귀가 깨끗한 것 같다.
나무에 달려 있을 때는 깨끗하던 잎사귀가 나무에서 떨어져 바닥에 뒹굴기 시작하면 잎사귀가 지저분하고
너덜너덜해지기 쉬운데 은행잎은 새로
난 잎처럼 깨끗하고 병충해에 강한 것 같다.

역시 오래사는 나무라 달라도 다른가 보다.



천년을 산다는 은행나무는 추운 빙하기도 견디고 살아남은 살아있는 화석이라 불린다.

다른 나무에 비해 종이 단순하여 윗대로 올라가도 한 종류밖에 없단다.

오래된 나무라 해도 번식이 좋아 계속해서 열매를 맺는데
은행나무는 암수가 구분이 있는 나무로 암꽃과 수꽃이 다른 나무에서 핀다.
바람에 의해 날아간 수꽃가루가 암꽃까지 날아가 수정이 이루어진다.
나무가 크고 높아서 아직까지 꽃을 보지 못했지만 언제가는 꽃이 핀 은행나무도 보고 싶다.
맺은 열매는 우리가 알고 있는 은행으로 주황색의 과육안에 들어있다.
익은 은행은 냄새가 심해서 손으로 집기에 힘들고 도구를 이용해서 집어야 한다.

요즘에는 품질이 좋은 우리나라 은행잎의 약효가 알려지면서 은행잎을 가공해서 수출을 많이 한다고 한다.
고혈압, 당뇨병, 심장 질환 등 성인병과 노인성 치매, 뇌혈관 및 말초신경 장애의 치료제로 개발된다고 한다.
은행잎 추출액은 많이 수출한다고는 하나 우리에게 필요한 약재는
오히려 외국에서 역으로 수입해야 한다고 하니 우리나라에서도 좋은 신약이 개발되었으면 한다.

은행나무는 너무 단단하지도 무르지도 않아서 오래 전부터 목재로 널리 이용되었는데
바둑판, 가구상, 불상을 비롯해서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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