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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나무/ㅇ

[이팝나무] 흰 꽃나무의 무한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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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팝나무] 흰 꽃나무의 무한변신 


봄이면 흰 쌀밥처럼 흰 꽃이 피는 이팝나무는 

20미터 정도로 자라는 나무이다.

꽃이 풍성하게 피면 

그해는 풍년이 든다는 믿음이 있는데

이팝나무가 꽃이 필 때면 모내기철인데 

땅에 수분이 충분이 있으면 

나무가 꽃을 피우는데 지장이 없고

묘가 잘 자라는데 있어서 생육조건과 거의 유사하므로 

풍년을 점치는 근거로 사용되곤 했다.

 

이팝나무는 멀리서 보면 흰 쌀밥처럼 보인다고 

이밥나무라고 했으며,

조선시대에도 귀한 쌀밥은 왕족이나 

양반인 이씨들만 먹는다 해서 

쌀밥을 이밥이라 불렀다고 한다.

이는 가난하게 사는 백성들의 마음이 투영된 듯한데 

후에 이밥이 이팝으로 변했다고 한다.

 

옛날에는 가난하게 살아서 밥과 연관지어 생각했지만 

지금은 어떤 모습으로 보일까?

현재는 밥보다는 팝콘, 아니면 먹는 것보다는 

하얀 눈으로 보는게 더 현실성 있을까?


 

이름에서 느끼는 어감보다는 벚꽃도 지고 

더 이상 꽃나무 보기가 어려울 때

가로수에 핀 이팝나무 꽃을 보면 너무나 행복해 진다.

그동안 이렇게 멋있는 나무가 

어디에 숨었다가 이제야 우리 곁으로 왔는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몇해전부터 이 나무가 가로수에 심어지기 시작했는데 

아직은 그렇게 크지 않고 이제야 꽃들을 피우고 있다.

이팝나무 꽃은 벚꽃과 달리 

꽃이 피어있는 시간도 길어 보인다.

이팝나무가 크게 자란다고 하니 앞으로 몇년이 지나면 

이팝나무 꽃을 보기 위해 기다려지는 날이 

올 수도 있을 것 같다.

앞으로 이팝나무를 모르던 많은 사람들이 봄이 되면 

이 나무에 환호을 보내지 않을까 상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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