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국내여행/서울

[창덕궁의 후원] 유일하게 남아있는 왕실의 휴식처

반응형

 

[창덕궁의 후원]은 훼손을 막기 위해 인원과 시간을 제한하는 곳으로 입장권을 당일날 현장 예매만이 가능하다.

창덕궁만 둘러보면 아무때나 들어갈 수 있고 후원까지 둘러보려면 내국인과 외국인의 관람시간이 정해져 있어 필요한 시간을 택해 표를 예매해야 한다. 창덕궁을 먼저 둘러보고 시간에 맞춰 후원을 둘러보면 된다. 시간제한을 두는 곳이라 가까이에 있으면서도 가볼 생각도 못했는데 사진 찍을 목적으로 이번에야 둘러보게 되었다. 서울의 심장 역할을 하는 창덕궁의 후원은 9만평에 이르는 넓은 지역으로 가이드와 함께 둘러보면 90분 정도 걸린다. 시간이 넉넉하면 창경궁과 연결되어 있어서 같이 둘러보는 것도 좋은데 추가 요금이 붙는다. 후원으로 가는 입구에 창경궁으로 통하는 문을 이용하면 된다. 창덕궁의 후원은 아름드리 나무들의 천국이다. 몇백년이 넘는 나무들이 즐비하고 서울의 한복판에서 숲이 우거진 곳을 걷는다는 느낌이 조금 다르다. 후원으로 들어서면 먼저 공기부터 틀린데 서울에 있다는 느낌이 사라지고 산속 어딘가를 걷는 착각에 빠진다.

 

자연 지형을 살려 만든 왕실의 휴식처

태종이 창덕궁을 창건 할 당시 조성한 후원은 성종 대에 건립된 창경궁까지 그 영역이 확장되었다. 이들 궁궐이 다른 궁궐보다 특히 왕실의 사랑을 많이 받은 것은 넓고 아름다운 후원 때문일 것이다. 임진왜란 때 대부분의 건물이 불타고 후원이 훼손되어 광해군이 창덕궁과 함께 1610년(광해 2)에 재건하기 시작했다. 그 후 인조, 숙종, 정조, 순조 등 여러 왕들이 개수하고 증축하여 현재의 모습이 되었다. 창덕궁 후원은 자연지형을 그대로 살리면서 골짜기마다 아름다운 정자를 만들었다. 약간의 인위적인 손질을 더해 자연을 더 아름답게 완성한 절묘한 솜씨이다. 4개의 골짜기에는 각각 부용지, 애련지, 관람지, 옥류천 영역이 펼쳐진다. 창덕궁 후원으로 들어갈수록 크고 개방된 곳에서 작고 깊숙한 곳으로, 인공적인 곳에서 자연적인 곳으로 점진적으로 변화하며 뒷산 응봉으로 이어진다. 서쪽 깊숙한 숲 속에 대보단이나 신 선원전 같은 제사 시설이 있는 신성한 곳이다. 세계 대부분의 궁월 정원은 보고 즐기기 위한 관람용이어서 한눈에 볼 수 있는 장대한 경관이 펼쳐진다. 이에 비해 창덕궁 후원은 작은 연못과 정자를 찾아 여러 능선과 골짜기를 오르내리며 온몸으로 체험해야 진정한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

 

사각형 연못인 부용지와 학문과 교육장의 장소인 주합루

 

부용지와 사정기비각

 

 영화당

 

 불로문

 

애련지와 애련정 : 연꽃을 좋아한 숙종이 이 정자에 애련이라 이름 붙임

 

 연경당 : 사대부의 살림집을 본떠 만든 조선 후기의 접견실(120칸)

 

 연경당의 입구

 

 연경당 내부

 

 연경당 내부

 

 연경당 내의 농수정

 

 담장 너머로 본 연경당

 

승재정

 

 관람정

 

존덕정

 

 존덕정과 폄우사

 

 독특한 형태의 단풍나무

 

취한정

 

소요암

 

반응형